
소아 비만이 나타나는 연령대는 보통 0~5세입니다. 전체 비만의 50%를 차지할 만큼 영유아기부터 비만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‘젖살’이라고 불리는 통통한 살들이 만 2세가 넘어도 빠지지 않으면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. 더구나 요즘에는 TV, 스마트폰,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많아져 돌아다니거나 뛰노는 시간이 줄어든 점도 소아비만의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. 이처럼 아이가 어릴 때부터 살찌는 것에 대해 관리가 필요합니다.
그냥 또래보다 잘 먹는다고 생각했는데...
소아 비만의 80%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집니다.
성장기 아이들은 신체발달과 함께 체중, 체지방량도 증가합니다. 여기서 문제는 체지방이 과하게 축적돼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가 모두 증가하는 경우입니다. 지방세포는 살이 빠져도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.
소아비만은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.
소아비만인 아이들에게 올 수 있는 질병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이 대표적입니다. 소아 당뇨병은 비만인 아이가 물을 필요 이상으로 마시거나 소변을 자주 본다면 의심해보길 바랍니다. 고혈압의 경우,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심장에 부담을 주거나 잘 뛰지 못할 수 있습니다. 또, 아토피피부염도 올 수 있습니다. 비만인 아이들은 보통 채소 섭취량이 적고 고열량 음식과 고기 섭취량이 많아 체질량 지수를 높이기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
소아비만은 키 성장에도 좋지 않습니다.
아이의 키는 몸무게 증가와 비례하지만 몸무게가 표준 체중의 120%이상이라면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. 성장호르몬이 불필요한 지방을 분해하는 데 쓰여 정작 키가 크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. 더구나 성조숙증으로 인해 성호르몬의 분비가 앞당겨져 성장판이 일찍 닫히면 성장이 멈출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.
소아비만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집니다.
아이가 스스로 친구들보다 뚱뚱하다는 것을 자각하면 정서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어요. 놀림 당할까봐 두려워하거나 열등감을 느끼거나 우울증, 과잉행동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. 자신감이 부족해 내향적인 성격으로 변할 수도 있고요. 요즘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ADHD 증후군도 소아 비만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소아비만을 예방하는 생활수칙
디지털 기기와 멀리하기
최근 TV, 스마트폰,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. 기기들을 많이 이용하면 움직이거나 뛰노는 시간보다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운동량이 부족해 비만 발생률이 증가합니다. 아이들이 디지털 기기가 아닌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.
잠자기 3시간 전에는 먹지 않기
위가 비어 있을 때 잠을 자면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고 열량이 지방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. 자기 3시간 전에는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.
정확한 시간에 식사하기
불규칙한 식사 습관은 소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배고픔이 수시로 발생해 아이가 섭취하는 음식량이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. 한창 자랄 나이인 아이에게 단식이나 결식을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. 제 시간에 적당량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잘 지도해 주세요.
천천히 먹는 습관 들이기
소아비만인 아이들은 정상 체중인 아이보다 더 오랜 시간이 흘러야 포만감이 옵니다. 그래서 더 많이 먹는 것이죠. 그러므로 소아비만인 아이가 먹을 때 옆에서 잘 지도해줘야 합니다. 빨리 먹을 때마다 수저를 내리게 해서 한 템포씩 끊어주도록 합니다.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시간에 천천히 먹으면서 포만감이 일찍 올 수 있도록 유도해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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